[피플]아임웹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PD)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시각적 요소와 사용성에 집중하던 스페셜리스트를 넘어, 이제는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아임웹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이 새로운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어요. 이들은 단순히 '예쁘고,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아요. 비즈니스의 목표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까지 모두 자신의 역할로 이해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변화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흥미진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제품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여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들의 영향력과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아임웹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이러한 확장된 역할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 CRM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치상님

🎙️ Integration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혜민님

🎙️ One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호영님



Chapter 1. 문제 해결에 진심인 사람들


“처음 사용하는 고객분들도 수월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로서 정말 뿌듯했죠”



PD 챕터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호영: 안녕하세요. One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호영입니다. 저는 현재 아임웹에서 랜딩 페이지 디자인부터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전문가 찾기 서비스까지, 고객의 첫 경험과 비즈니스 성장을 아우르는 스쿼드에서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혜민: 아임웹 Integration 스쿼드의 혜민이라고 합니다. 저희 스쿼드는 아임웹 고객분들께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들을 연동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연동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앱스토어 개선, 연동서비스 배포, 개발자센터 구축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상: 아임웹에서 CRM 스쿼드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치상입니다. 고객의 커머스 성장을 위해 구매나 회원 전환을 도울 수 있도록, 엔드 유저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행동관리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스쿼드별로 하는 일들이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혜민: 저는 지금 만들고 있는 ‘개발자센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입사 후 여러 서드파티들을 앱스토어에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서드파티 특성에 맞춰 화면 설계를 매번 다르게 진행해야 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개발자 분들도 매번 API를 다시 만들어줘야 했죠. 배포가 될 때마다 스쿼드 전체가 바빴고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도 굉장히 많이 들어갔어요. 이 문제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앱스토어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발자센터를 구축하게 되었죠.

개발자센터는 아임웹 open API로 앱을 만들고 제휴 과정을 거쳐 바로 앱스토어에 입점할 수 있는 올인원 프로덕트인데요. ‘개발자들은 이 정도는 다 알아’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현재는 MVP 안에서 최소한의 기능만 구현하고 있지만, 향후의 확장성까지 항상 고려하면서 설계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센터가 완성되면 아임웹 앱스토어 앱의 양이 기존에 하나하나 연동하던 때 보다 훨씬 많아지고 아임웹 구성원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고객분들의 생산성도 높아지게 되는데요. 저희만 성공해서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임웹을 통해 잠재 고객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서드파티분들과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되어 잊지 못할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호영: 브랜드에서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PG(통합 결제 서비스) 연동이 필수로 선행되어야 하는데요. 아임웹에서 PG 연동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많은 사용자들이 PG 신청 과정을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백오피스(BO) 내에 단계별 튜토리얼을 추가하여 PG 신청 과정을 간소화하고 PG 신청에 대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PG 신청 과정에 필요한 정보에 대해 별도 페이지로 분리되어 있는 아임웹 가이드가 아닌, BO 내에 PG 신청 완료까지 적절한 장소까지 유도해 주는 방향이었어요.해당 개선 프로젝트는 PG 신청 완료율이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어요. PG 신청에 대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비즈니스 성과까지 향상할 수 있었던 유의미한 결과를 낸 프로젝트였습니다.

치상: 저에게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캠페인 자동화’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브랜드 고객의 사이트 이용자인 엔드 유저(End User)의 행동을 기반으로 고객사분들이 아임웹에서 바로 CRM 캠페인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제품인데요. 웹 빌더 이미지가 강했던 아임웹이 브랜드 빌더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CRM을 처음 해보는 고객분들도 수월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로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제품 자체로의 유입과 리텐션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당 기능과 관련한 스쿼드 목표도 조기 달성하는 등 고객분들의 반응도 뜨거운 프로젝트였어요.



Chapter 2. 폭풍 성장의 비결은? 오너십, 피드백, 데이터


“프로덕트 디자인에 대한 최종 DRI는 디자이너에게 있어

자유와 책임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어요”



아임웹의 협업 방식은 어떤가요? 제품 개발 과정에서 PD의 의견이 존중되는 편인가요?

치상: 그럼요. 디자이너의 생각과 논리를 얼마든지 제품에 반영할 수 있어요. PO, FE, BE 등 스쿼드 구성원분들은 PD의 의견을 매우 존중해주시거든요. 근거를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건강하고 예리한 논의를 진행하고, 설득의 과정을 거쳐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또한 정량/정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저희가 만든 결과물이 실제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아임웹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시스템(Clay)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작업하며 사용자에게 일관된 사용성을 제공하고 있어요.

또 아임웹 디자인 챕터에는 다른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나의 디자인을 해석해볼 수 있는 ‘디자인 크리틱’이 있는데요. 크리틱 시간에는 디자인의 타당성과 통일성, 더 나은 방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습니다. 또한 프로덕트 디자인에 대한 최종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는 해당 스쿼드 디자이너에게 있어 자유와 책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습니다.

혜민: 프로덕트가 만들어지는 과정 중, 사용성 관련해서는 PD의 전문성이 높게 존중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결정을 내릴 때 더 큰 자율성과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요. 때문에 저도 더 책임감 있게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하고 있고요. 또 이 과정 중에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아 개선점을 찾고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PO들과 업무 협업 방식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어요. 각자 겪어온 커리어와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핏을 맞출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는 제가 함께 일하고 있는 PO들에게 어디서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바로바로 공유하며 핏을 지금도 계속 맞추고 있어요. 덕분에 지금 저와 저희 PO와의 핏이 아주 잘 맞는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웃음)

저희 PO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사용성 관련해서는 PD가 전문가니까 의견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라고요. 통계 서드파티 노출을 더 늘려보자는 아젠다가 있었을 때, 단순히 해당 페이지에서의 메뉴 구성을 건드리는 차원의 문제를 벗어나 아임웹 어드민 페이지 대시보드까지 개선을 해서 통계 서드 파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안을 했던 적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스쿼드 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젝트를 키우는 방향이 될 수도 있어서 충분히 어렵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것이 필요하고 타당하다면 한번 해보자”며 대시보드까지 갈아엎은 변경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PD로서 보는 아임웹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혜민: 아임웹은 전사 목적과 그에 따른 스쿼드별 핵심 지표를 정해서 일을 하는데요. 기여한 디자인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아요. 또 자신이 보고 싶은 지표가 있으면 언제든지 협업을 요청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아임웹 합류를 결정한 부분도 다양한 데이터 툴을 활용하고 있고, 원하면 어떤 데이터도 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컸어요. 데이터 전문가도 있고요. 대신 디자이너도 데이터를 보고 해석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호영: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도메인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디자인 모드를 통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상품을 관리/판매하고, 고객 유입을 위해 광고와 CRM을 집행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위해 서드파티를 연동하는 등 온라인몰을 운영하기 위한 거의 모든 영역을 경험할 수 있어요. 하나의 프로덕트 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고 이런 환경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Chapter 3. 프로답게, 그리고 원팀으로 함께


“아임웹의 PD라면 심미성부터 사용성,

그리고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역량까지 필수로 갖춰야 해요”



PD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심미성’, ‘사용성’, ‘비즈니스’ 3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치상: 3가지는 기본이라 생각해요. 저희 아임웹 디자이너분들은 이미 그 방향성에 맞춰서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개념이기도 해요. PD, BX 분들과는 제품의 사용성과 심미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요. PO분과는 스쿼드가 나아가야하는 방향, 이로 인한 우리의 성장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임팩트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혜민: 아임웹의 PD라면 심미성, 사용성,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역량까지 필수로 갖춰야 해요. 디자이너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크리틱을 하는데, 모여서 논의를 할 때 주로 저 3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어떤 배치가 더 아름다운지, 어떤 레이아웃을 사용하는게 좋을지, 사용성이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비즈니스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았는지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죠.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걸 모두 해내는 아임웹 디자이너들은 참 능력자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아임웹 팀이 일하는 8가지 방식 중, 각자가 나침반으로 삼는 원칙이 있다면요?

치상: ‘Give honest feedback’을 꼽고 싶어요. 디자이너는 작가가 아닙니다. 디자인 결과물에는 사용자가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 외에도 사용자의 시선과 느낌, 경험이 매우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끼리 혹은 아임웹 구성원끼리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문화는 프로덕트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좋은 기폭제라고 생각합니다.

혜민: 저는 ‘Think differently’요. 아임웹은 누군가 갔던 길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그 철학을 항상 제품에 녹여내려 하고 있어요. 어떤 프로덕트와 비교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레퍼런스를 모아서 최고의 선택을 끊임없이 테스트해요. 그러면 아임웹만의 정답이 나오거든요.

호영: ‘Be open’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원칙인데요. 아임웹은 특정 데이터, 성과, 디자인까지 전부 오픈된 채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직군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잡아주실 때가 있는데요. 폐쇄적인 문화를 겪어본 적 있는 만큼 가장 마음에 드는 원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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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mmunications 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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