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아임웹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PD)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시각적 요소와 사용성에 집중하던 스페셜리스트를 넘어, 이제는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아임웹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이 새로운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어요. 이들은 단순히 '예쁘고,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아요. 비즈니스의 목표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까지 모두 자신의 역할로 이해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변화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흥미진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제품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여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들의 영향력과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아임웹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이러한 확장된 역할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 AD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민선님

🎙️ Commerce BO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삭님

🎙️ CRM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치상님

🎙️ Integration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혜민님

🎙️ One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호영님



Chapter 1. 문제 해결에 진심인 사람들


“처음 사용하는 고객분들도 수월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로서 정말 뿌듯했죠”





PD 챕터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호영: 안녕하세요. One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호영입니다. 저는 현재 아임웹에서 랜딩 페이지 디자인부터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전문가 찾기 서비스까지, 고객의 첫 경험과 비즈니스 성장을 아우르는 스쿼드에서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혜민: 아임웹 Integration 스쿼드의 혜민이라고 합니다. 저희 스쿼드는 아임웹 고객분들께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들을 연동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연동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앱스토어 개선, 연동서비스 배포, 개발자센터 구축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상: 아임웹에서 CRM 스쿼드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치상입니다. 고객의 커머스 성장을 위해 구매나 회원 전환을 도울 수 있도록, 엔드 유저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행동관리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민선: 저는 AD 스쿼드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민선이라고 합니다. AD 스쿼드는 마케팅 지식이 부족하여 자사몰 광고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구글과 메타와 같은 광고 채널을 한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광고 캠페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광고 운영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 고객의 매출 성장을 돕고 있죠.

이삭: Commerce BO 스쿼드의 이삭이라고 합니다. 커머스 영역에서 결제, 상품, 재고, 주문, 배송, CS 처리 등 브랜드의 고민과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임웹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저희 서비스만으로도 커머스 관련된 운영을 전부 하실 수 있고, 아임웹에 더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드는 일에 몰입하고 있어요.



아임웹 합류를 결심한 이유가 있다면요?

민선: 저희 회사의 미션인 "We serve the underserved"가 PD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가치관과 일치했어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끼는 편인데요. 그 만족감과 성취감을 아임웹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혜민: 일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임팩트가 큰 부분이 좋았어요. 아임웹은 단순히 사이트만을 만드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양한 관점에서 브랜드 성장을 돕고 더 많은 사이트가 만들어 질수록 제 영향력이 더 넓어질 수 있겠다고 봤어요.

이삭: 저는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UX 디자인을 하며 첫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광범위한 디자인에 매몰되다보니 직무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어요. 아임웹에서는 제가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사용성 개선을 빠르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스쿼드별로 하는 일들이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혜민: 저는 지금 만들고 있는 ‘개발자센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입사 후 여러 서드파티들을 앱스토어에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서드파티 특성에 맞춰 화면 설계를 매번 다르게 진행해야 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개발자 분들도 매번 API를 다시 만들어줘야 했죠. 배포가 될 때마다 스쿼드 전체가 바빴고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도 굉장히 많이 들어갔어요. 이 문제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앱스토어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발자센터를 구축하게 되었죠.

개발자센터는 아임웹 open API로 앱을 만들고 제휴 과정을 거쳐 바로 앱스토어에 입점할 수 있는 올인원 프로덕트인데요. ‘개발자들은 이 정도는 다 알아’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현재는 MVP 안에서 최소한의 기능만 구현하고 있지만, 향후의 확장성까지 항상 고려하면서 설계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센터가 완성되면 아임웹 앱스토어 앱의 양이 기존에 하나하나 연동하던 때 보다 훨씬 많아지고 아임웹 구성원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고객분들의 생산성도 높아지게 되는데요. 저희만 성공해서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임웹을 통해 잠재 고객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서드파티분들과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되어 잊지 못할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민선: AD 스쿼드에서 진행한 ‘캠페인 목표 선택 페이지 개선’ 프로젝트를 꼽고 싶어요. 퍼널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수립하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배포 이후 결과를 정량적으로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광고를 세팅하려면 캠페인 목표를 지정하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는데요. 캠페인 만들기를 클릭 후 광고 채널과 소재 진입까지 이르는 기존 목표 선택 구간의 과정에서 약 38%의 사용자가 이탈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목표 선택 고민을 줄여줄 수 있다면, 목표 선택에서의 이탈률이 감소해 채널과 소재 단계 진입이 늘어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목표 추천 받기 기능을 추가하고 가이드 영역을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이탈률이 38%에서 22%로 크게 감소했고, 절반 이상의 사용자가 추천 받기 기능을 통해 캠페인 만들기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 추가한 기능의 필요성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었어요.



호영: 브랜드에서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PG(통합 결제 서비스) 연동이 필수로 선행되어야 하는데요. 아임웹에서 PG 연동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많은 사용자들이 PG 신청 과정을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백오피스(BO) 내에 단계별 튜토리얼을 추가하여 PG 신청 과정을 간소화하고 PG 신청에 대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PG 신청 과정에 필요한 정보에 대해 별도 페이지로 분리되어 있는 아임웹 가이드가 아닌, BO 내에 PG 신청 완료까지 적절한 장소까지 유도해 주는 방향이었어요.해당 개선 프로젝트는 PG 신청 완료율이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어요. PG 신청에 대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비즈니스 성과까지 향상할 수 있었던 유의미한 결과를 낸 프로젝트였습니다.

치상: 저에게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캠페인 자동화’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브랜드 고객의 사이트 이용자인 엔드 유저(End User)의 행동을 기반으로 고객사분들이 아임웹에서 바로 CRM 캠페인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제품인데요. 웹 빌더 이미지가 강했던 아임웹이 브랜드 빌더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CRM을 처음 해보는 고객분들도 수월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로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제품 자체로의 유입과 리텐션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당 기능과 관련한 스쿼드 목표도 조기 달성하는 등 고객분들의 반응도 뜨거운 프로젝트였어요.

이삭: 신규 주문 시스템(OMS) 리빌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헤비 유저와 뉴비 유저의 관점에서 PO분과 사용성에 대한 의견이 갈릴 때가 있었죠. 특히 ‘교환 기능’ 제공 유무에 대해 논의했던게 생각나는데요. 교환 처리는 반품을 받고 상품을 재배송하는 과정을 거쳐요. 이에 반품+추가 기능을 묶어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교환’ 페이지를 새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었어요. 저는 ‘추가’, ‘취소’, ‘반품’을 각각 개별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는데, 교환이라는 새로운 사용 패턴을 제공하는 것이 제품 이해도가 낮은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복잡도를 높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한 가설을 검증해보고 싶었죠.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놀랍게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PO분과 논의한 끝에 교환이라는 기능 자체는 반품+추가 패턴으로 개별 제공하되, 헤비 유저를 위해서 ‘동일 상품 교환 기능’은 새롭게 추가해보자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죠. 설득을 위해 비슷한 눈높이의 내부 구성원들을 인터뷰 해보면서 특정 사용자들에 대한 가설이 유효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다른 관점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더 넓은 스펙트럼의 사용자들에게 도움이되는 제품을 만들어나갔던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Chapter 2. 폭풍 성장의 비결은? 오너십, 피드백, 데이터


“프로덕트 디자인에 대한 최종 DRI는 디자이너에게 있어

자유와 책임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어요”



아임웹의 협업 방식은 어떤가요? 제품 개발 과정에서 PD의 의견이 존중되는 편인가요?

치상: 그럼요. 디자이너의 생각과 논리를 얼마든지 제품에 반영할 수 있어요. PO, FE, BE 등 스쿼드 구성원분들은 PD의 의견을 매우 존중해주시거든요. 근거를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건강하고 예리한 논의를 진행하고, 설득의 과정을 거쳐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또한 정량/정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저희가 만든 결과물이 실제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아임웹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시스템(Clay)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작업하며 사용자에게 일관된 사용성을 제공하고 있어요.

또 아임웹 디자인 챕터에는 다른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나의 디자인을 해석해볼 수 있는 ‘디자인 크리틱’이 있는데요. 크리틱 시간에는 디자인의 타당성과 통일성, 더 나은 방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습니다. 또한 프로덕트 디자인에 대한 최종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는 해당 스쿼드 디자이너에게 있어 자유와 책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습니다.

혜민: 프로덕트가 만들어지는 과정 중, 사용성 관련해서는 PD의 전문성이 높게 존중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결정을 내릴 때 더 큰 자율성과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요. 때문에 저도 더 책임감 있게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하고 있고요. 또 이 과정 중에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아 개선점을 찾고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PO들과 업무 협업 방식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어요. 각자 겪어온 커리어와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핏을 맞출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는 제가 함께 일하고 있는 PO들에게 어디서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바로바로 공유하며 핏을 지금도 계속 맞추고 있어요. 덕분에 지금 저와 저희 PO와의 핏이 아주 잘 맞는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웃음)

저희 PO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사용성 관련해서는 PD가 전문가니까 의견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라고요. 통계 서드파티 노출을 더 늘려보자는 아젠다가 있었을 때, 단순히 해당 페이지에서의 메뉴 구성을 건드리는 차원의 문제를 벗어나 아임웹 어드민 페이지 대시보드까지 개선을 해서 통계 서드 파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안을 했던 적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스쿼드 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젝트를 키우는 방향이 될 수도 있어서 충분히 어렵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것이 필요하고 타당하다면 한번 해보자”며 대시보드까지 갈아엎은 변경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임웹의 문화가 PD로서의 성장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세요?

민선: 서비스에 ‘진심’인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소속 스쿼드나 도메인 지식에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문화가 있거든요. 정보 공유와 건강한 피드백 문화 덕분에, 의견이 필요한 구성원이 생기면 다 함께 머리를 맞대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물론 논의 과정 속에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을까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서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아요. 결국 맡은 업무에 대한 자기결정권과 책임이 온전히 보장이 되기 때문에 다들 더 편하게 의견을 주시기도 하고요. 저는 피드백을 받을 때 오히려 고마워요. 진심이 아니면 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없으니까요. 저만큼 그 고민을 해주신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시잖아요.

뿐만아니라, QA팀과 CX팀 리뷰를 통해 새로운 시각의 피드백을 받기도 하는데요. 모든 구성원이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진심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볼때면 감동이 밀려오기도 해요. 성장하는 조직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는데, 아임웹에서 그런 순간들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이삭: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많다고 생각해요. 각 스쿼드에서 혼자 성장하는 게 아니라 챕터로 묶여 있고 같이 작업물에 대해 피드백을 받다보니, 제 작업물이 아니더라도 영향을 받게 되거든요. 비유하자면 저는 컵을 만들고 있는데 컵과 관련된 코스터를 만들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크리틱할 때도 슬랙에 미리 논의 사항을 공유하는데요. 굳이 대면으로 참석하지 않아도, 서면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도 있어요. 미리 아젠다를 놓고 A와 B 중 고민이 되는데 어떻게 할까를 정리해주시다보니, A로 하면 이게 좋을 것 같고, B로 하면 이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남겨두기도 하죠. 제가 작업하지 않은 작업물을 보면서 환기도 되고, 새로운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어요.



PD로서 보는 아임웹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혜민: 아임웹은 전사 목적과 그에 따른 스쿼드별 핵심 지표를 정해서 일을 하는데요. 기여한 디자인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아요. 또 자신이 보고 싶은 지표가 있으면 언제든지 협업을 요청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아임웹 합류를 결정한 부분도 다양한 데이터 툴을 활용하고 있고, 원하면 어떤 데이터도 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컸어요. 데이터 전문가도 있고요. 대신 디자이너도 데이터를 보고 해석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호영: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도메인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디자인 모드를 통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상품을 관리/판매하고, 고객 유입을 위해 광고와 CRM을 집행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위해 서드파티를 연동하는 등 온라인몰을 운영하기 위한 거의 모든 영역을 경험할 수 있어요. 하나의 프로덕트 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고 이런 환경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민선: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어요. 아임웹은 B2B 서비스이긴 하지만, 고객사뿐만 아니라 엔드 유저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사실상 B2B2C 서비스에 해당되거든요. 또한, 아임웹은 웹 빌더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제품의 복잡도가 높은데요. 이러한 이유로 디자이너가 고민해야 할 영역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지고, 더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문제 해결 방법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Chapter 3. 프로답게, 그리고 원팀으로 함께


“아임웹의 PD라면 심미성부터 사용성,

그리고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역량까지 필수로 갖춰야 해요”



PD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심미성’, ‘사용성’, ‘비즈니스’ 3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치상: 3가지는 기본이라 생각해요. 저희 아임웹 디자이너분들은 이미 그 방향성에 맞춰서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개념이기도 해요. PD, BX 분들과는 제품의 사용성과 심미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요. PO분과는 스쿼드가 나아가야하는 방향, 이로 인한 우리의 성장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임팩트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이삭: 스쿼드 목표에 맞춰서 일을 하기 때문에, 심미성과 사용자 경험 외적으로도 우리 스쿼드가 바라봐야 할 비즈니스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일정 산정부터 정말 사용자가 생각하는 문제가 뭔지, 해결해야하는 목표가 뭔지, 사용자를 어떻게 이 흐름대로 유도 할 수 있을지 등을 알 수 있거든요.

혜민: 아임웹의 PD라면 심미성, 사용성,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역량까지 필수로 갖춰야 해요. 디자이너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크리틱을 하는데, 모여서 논의를 할 때 주로 저 3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어떤 배치가 더 아름다운지, 어떤 레이아웃을 사용하는게 좋을지, 사용성이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비즈니스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았는지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죠.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걸 모두 해내는 아임웹 디자이너들은 참 능력자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아임웹 팀이 일하는 8가지 방식 중, 각자가 나침반으로 삼는 원칙이 있다면요?

치상: ‘Give honest feedback’을 꼽고 싶어요. 디자이너는 작가가 아닙니다. 디자인 결과물에는 사용자가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 외에도 사용자의 시선과 느낌, 경험이 매우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끼리 혹은 아임웹 구성원끼리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문화는 프로덕트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좋은 기폭제라고 생각합니다.

혜민: 저는 ‘Think differently’요. 아임웹은 누군가 갔던 길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그 철학을 항상 제품에 녹여내려 하고 있어요. 어떤 프로덕트와 비교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레퍼런스를 모아서 최고의 선택을 끊임없이 테스트해요. 그러면 아임웹만의 정답이 나오거든요.

민선: 아임웹 팀의 미션은 ‘기술 장벽을 낮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러한 미션에 기반한 'For customer' 원칙을 통해 목표 설정과 의사 결정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어요.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할 때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여기며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도 제품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UX를 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느끼고요.

호영: ‘Be open’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원칙인데요. 아임웹은 특정 데이터, 성과, 디자인까지 전부 오픈된 채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직군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잡아주실 때가 있는데요. 폐쇄적인 문화를 겪어본 적 있는 만큼 가장 마음에 드는 원칙인 것 같습니다.

이삭: ‘One team’을 말하고 싶어요. 아임웹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말 많은 스쿼드들이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일을 하면서도 단절된 느낌이 아닌게 좋아요. 챕터 관점으로 보면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또한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스쿼드 내에서도 우리는 이런 목표를 갖고 있다는 북극성이 명확히 있기 때문에 이걸 하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관된 작업들이 보이잖아요. 그 작업들을 다른 스쿼드에 요청하기도 하고, BX와 협업을 하기도 하고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팀으로 협업이 잘되는 문화가 좋은 문화가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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